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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고도 130m 남짓 되는 충남 서산의 야트막한 황금산은 산 그 자체 보다는 해안의 기암절벽이 멋드러진 산이다.

 

우리나라 해안 중에서 조수의 간만 차가 가장 심하다는 가로림만에 인접해 있는 해안은 간조 때가 되면 해안으로 나 있는 길을 통해서 이동이 가능하지만, 만조가 되면 대부분의 해안길이 물에 잠기기 때문에 까탈스런 절벽을 여러 차례 오르내려야 한다.

 

오늘 산행은 들머리인 독곶수산에서 황금산 정상에 있는 황금산사를 들렀다가 헬기장과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해안절벽을 오르내리며 해식창문, 해식동굴, 코끼리바위를 지나 다시 해안초소를 거쳐 원점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대략 5 시간 정도가 소요된 듯하다.

                  

왜목항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석문방조제가 그 끝을 가늠할 수 없이 길게 놓여 있다. 

 

장고 포구의 작은 바위산. 상고대가 화려하여 잔뜩 기대를 하였으나.... 아쉽게도 여기까지였다.

 

눈 내린 포구 모래사장에 잠시 누워 쉬고 있는 어선들. 

 

삼길포항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삼길포구의 작은 바위섬 

 

만조가 가까워 바닷물이 방조제의 꽤 윗부분까지 올라왔다. 

 

바닷가 바위에서 채취한 굴이 먹음직스럽다.  

 

황금산 들머리. 기대했던 상고대는 이미 스러졌고, 쌓였던 눈도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산 정상에 이르렀다.

 

정산의 돌탑과 황금산사. 임경업장군의 사당이라고도 한다. 

 

 

 

정상의 한 나무에서 볼 수 있었던 소박한 상고대의 흔적 

 

건너편 대산 석유화학단지 공장의 굴뚝들이 하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산의 북쪽 끝에 도착하여 내려다 본 해안 절벽.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시간에 정확히 도착하여 절벽 위에서만 감상한 후 다른 코스를 찾아야 했다. 

 

한 구비를 지나 가파른 절벽길을 내려왔다. 바닥의 몽돌과 퇴적면의 절리가 아름답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파도와 풍상에 씻겼을까.

 

 

자태가 우아한 바위섬 

 

 

물결이 만들어 놓은 예술작품 

 

다시 비탈길을 올라 옆 구비로 이동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한 구비 

 

가까이 보이던 바위섬이 이젠 꽤 멀어졌다. 

 

내려다 보노라니 오금이 저린 백길 낭떠러지 

 

 

절벽 위로 아슬아슬하게 난 길을 지나 

 

도착한 해식동굴 해변 

 

 

그리고 다시 비탈 오르기 

 

방금 지나온 해안 

 

절벽길 탐색 중 

 

  

 

다시 가파른 길을 올라

 

 

코끼리바위가 보이는 절벽 위 

 

내려가는 길을 찾았으나..... 

 

어쩔 수 없이 한 구비를 더 지나 

 

처음으로 완만한 길을 내려와 도착한 코끼리바위 해변

 

코끼리바위라 이름 붙여진 해식동굴 

 

맞은 편 절벽의 절리 

 

가냘픈 소나무 밑둥에 매어 놓은 밧줄. 거기까지 올라가지 못하더라도 풀어줬으면 좋겠다. 

 

절벽 

 

 

 

 

 

동그란 모양은 아니지만 오랜 세월 물결에 깎여 모나지 않은 자갈들이 밟을 때마다 정겨운 소리를 들려 준다. 

 

썰물 때는 해식 동굴을 통해 지나다닐 수도 있다고 하지만, 밀물이 길을 삼켜 버렸다. 등을 타고 넘어 바라 본 코끼리바위. 이 편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코끼리와 조금 더 닮은 것 같다.

 

 

다시 산자락을 넘어 원점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도착한 벌말 포구. 짙은 해무로 저녁놀은 포기하고 싱싱한 회와 푸짐한 먹거리들로 하루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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